채널A 노동조합이 출범한다. 2011년 채널A가 개국한 지 8년만이다.

채널A 노조는 지난 28일 설립 신고를 마쳤다. 내달 13일 노조 출범식이 열릴 예정이다.

채널A 노조는 지난 24일 노조 설립 총회를 진행했으며 위원장, 공보위원장, 부위원장, 사무국장, 감사, 대의원 등 집행부를 구성했다. 현재까지 노조에 가입한 인원은 100여명이다.

채널A는 오는 4월 임금협상을 앞두고 있다. 노조의 첫 과제는 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채널A 노조 조합원인 A기자는 “지난해 12월 임금피크제를 두고 마찰이 있었는데 이는 노조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게 한 계기였다”며 “그러나 노조 출범은 누구 한 사람이 주도한 게 아니다. 처우 문제를 포함해 회사의 여러 문제를 공식 루트를 통해 제기해야겠다는 공감대 속에서 이뤄진 작업”이라고 말했다.

▲ 채널A 로고.
▲ 채널A 로고.
종합편성채널 출범 이후 조중동 계열 종편 가운데 채널A에서 처음 노조가 생기게 됐다. 현재 TV조선에는 노조가 없다.

JTBC의 경우 중앙일보와 통합노조로, JTBC 소속 기자들은 중앙일보 노조에 가입돼 있다. 별도의 JTBC 방송노조는 설립되지 않았다. 다만 MBN에는 보도채널 시절 설립된 전국언론노동조합 MBN 지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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