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가 21일 EBS 사장 재공모에 지원한 20명 중 면접 대상자를 4명으로 압축해 발표했다.
방통위는 이날 제2차 회의를 열고 EBS 사장 면접 대상자를 선정하고 면접 관련 사항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최종 심층면접을 앞둔 후보자는 △김명중 호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전 아리랑TV 부사장) △김유열 인천영상위 인천다큐포트조직위원회 집행위원(전 EBS 학교교육본부장) △박경재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총장(전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정일윤 전 광주방송 사장이다.
방통위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EBS 사장 공모에 지원한 후보자들의 주요 경력과 업무수행 계획서 등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국민 의견을 수렴 절차를 거쳤다.
언론·시민사회단체인 ‘방송독립시민행동’은 지난 18일 EBS 사장 후보자들에 대한 국민 의견 수렴 마지막 날 의견문을 내고 방통위에 EBS 사장의 선임 기준을 제시했다.
이들은 △EBS 독립성과 공공성 보장 계획과 의지 △언론장악 동조·가담 적폐 인사 철저히 배제 △EBS의 특수성에 대한 이해와 공적 책무 의지 확고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을 가진 인물이 차기 EBS 사장이 될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방통위는 홈페이지를 매우 제한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비공개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심지어 그 의견들이 후보 검증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 수도 없다”며 “국민 참여와 공개 검증을 통해 제대로 된 사장 선임에 나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