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28일 오후 과천정부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KBS 이사 11인을 추천했다.
이사 추천자 11인은 현 여권추천 보궐이사인 김상근 이사장(경기도교육연구원 이사장)·강형철 이사(숙명여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조용환 이사(변호사)를 포함해 김경달 네오터치포인트 대표, 김영근 전 KBS라디오뉴스 제작부장, 김태일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문건영 대한상사주재원 중재인, 박옥희 한국여성재단 이사, 서재석 전 KBS 아트비전 사장, 천영식 전 대통령비서실 국정홍보비서관, 황우섭 미디어연대 공동대표다.
김영근, 황우섭, 서재석 이사 후보자는 KBS 출신이다. 김영근 전 해설위원은 2015년 2월 ‘정부가 사드 배치에 신중해야 한다’는 취지의 뉴스 논평을 내놨다 라디오제작부 발령을 받았던 인물이다. 황우섭 전 심의실장은 불방 파문을 빚은 KBS ‘추적60분’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편이 우여곡절 끝에 방송하게 된 상황에서 심의가 끝난 후 일부 장면 삭제를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야권 추천으로 보이는 천영식 이사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 대통령비서실 홍보기획비서관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 때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KBS이사를 지낼 당시 동성애 혐오 발언 등으로 물의를 빚은 조우석 미디어펜 주필은 KBS 이사 연임에 도전했지만 낙마했다.
이 외에도 박옥희 한국여성재단 이사는 여성계를 감안해 추천된 것으로 보이며 뉴미디어 분야 현업인인 김경달 네오터치포인트 대표는 미디어 혁신 부문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