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조기대선 투표율은 77.2%로 잠정 기록됐다.

9일 저녁 8시45분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표 결과 집계에 따르면 제19대 대통령 선거 잠정 최종 투표율은 77.2%로 집계됐다. 총 선거인수 4247만9710명 중 3280만8377명이 19대 대통령을 뽑는 데 한 표를 행사했다.

이는 대통령 직선제가 시행된 이래 네 번째로 높은 투표율이다. 1987년 노태우 전 대통령을 배출한 제13대 대선 투표율 89.2%, 1992년 14대 대선 81.9%, 1997년 15대 대선 80.7%를 뒤이은 기록이다.

19대 대선 투표율은 파면된 전 대통령 박근혜씨가 당선됐던 제18대 대선 투표율 75.8%를 뛰어넘었다.

이번 대선은 지역별 투표율에서 18대 대선과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지난 18대 대선에서 79.7%로 두 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대구는 이번 대선에서 77.4%로 전국 평균 투표율과 비등한 값을 보였다. 경북도 지난 대선에서 78.2%를 기록해 전국 투표율보다 2.4% 높은 참여율을 보였으나 이번 대선에서는 76.1%로 전국 기준보다 1.1% 낮게 집계됐다.

전국 17개 시·도 중 최고 투표율을 보인 지역은 82.0%를 기록한 광주다. 광주는 9일 오후 1시 경부터 꾸준히 투표율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세종이 80.7%, 울산이 79.2%로 뒤를 이었다. 전북 투표율은 79.0%, 전남은 78.8%로 집계됐다.

광주는 지난 18대 대선에서도 80.4%로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제주는 72.3%로 최저 투표율을 보였다. 충남은 72.4%, 강원은 74.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밖에 서울 78.6%, 부산76.7%, 인천 75.5%, 대전 77.5% 투표율을 보였다. 경기지역 투표율은 77.1%, 충북은 74.8%, 경남은 77.8%로 집계됐다.

19대 대선 최종 투표율은 사전투표율이 26.06%로 나오는 등 높은 참여도를 보여 주목을 받았다.

이는 9일 오후 8시 45분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집계에 따른 결과다. 공식적인 최종 투표율은 개표가 완료된 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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