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가 의뢰한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대선동향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2배 이상 차이를 내면서 지지도 1위를 기록했다. 문재인 후보는 42.6%P를, 안철수 후보는 20.9%P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16.7%,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7.6%,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5.2% 지지율을 기록했다.

4월 중반까지 문재인 후보와 1,2위를 다투던 안철수 후보의 지지도는 계속해서 하락했고, 홍준표 후보의 지지도가 꾸준히 올라 안철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의 2,3위 다툼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도 안철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 출처: 리얼미터
▲ 출처: 리얼미터
정당 지지지도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은 39.6%를 기록했고 국민의당은 18.6%, 자유한국당은 15%를 기록해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와 비슷한 결과를 보여줬다.

(조사기간은 4월27일부터 4월29일, 조사대상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3명, 무선 80% 유선20% 임의걸기 방식, 95% 신뢰수준 ±2.5%p. 응답률 11.4%,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특히 홍준표 후보는 60세 이상, TK권과 충청권에서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에서는 홍준표 36.0%, 안철수 29.8%, 문재인 18.6% 순으로 홍준표 후보가 1위를 차지했고, TK 지역에서는 문재인 33.5%, 홍준표 29.1%, 안철수 12.1% 순으로 홍준표 후보가 2위를 차지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TV토론회 이후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심상정 후보 지지율은 7.6%를 기록했는데 TK, 50대와 60세 이상, 바른정당·국민의당 지지층에서 지지도가 오른 반면 충청권, 20대와 30대, 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지지도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심상정 후보가 TV토론회에서 문재인 후보에게도 비판적 입장을 보인 이후 ‘정의당 탈당’ 사태가 일어난 것과 같은 맥락인 것으로 풀이된다.

심 후보는 정의당 지지층(심 50.4%, 문 27.9%)에서 문재인 후보에 앞선 1위를 유지했고, 20대에서도 안철수 후보에 앞선 2위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19대 대선 투표참여 의향 조사에서는 투표 의향층이 4월 4주차 주중집계 대비 1.7%p 내린 77.4%로 집계됐다. 충청권과 PK, 50대와 60대 이상, 자유한국당 지지층 등 전반적으로 전통적 여권 지지층에서는 투표를 하겠다는 의사표시가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호남과 수도권, 40대 이하, 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지지층 등 전통적 야권 지지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