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가 15일 오후 11시 세월호 2주기 특집다큐 ‘아버지의 목소리’를 방영한다.

다큐 ‘아버지의 목소리’는 세월호 단원고 희생자 아버지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사고 직후부터 2년이 지난 지금까지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의 생생한 증언이다.

2학년 5반 준영 아버지 오홍진씨는 “세월호 참사가 있기 전에는 맞벌이하며 자식들을 따뜻하게 먹이고 같이 여행가면 그게 최선의 삶이었다”며 “정치가 무엇인지 몰랐지만 지금은 세월호 진상규명을 통해 사회를 대변할 수 있는 정치인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됐다”고 말한다.

▲ OBS는 15일 오후 11시 세월호 2주기 특집다큐 ‘아버지의 목소리’를 방송한다. (사진=OBS)
2학년 7반 동수 아버지 정성욱씨는 “어르신들은 가슴에 묻으라고 한다”며 “그런데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가슴에 묻을 수 있느냐”고 반문한다. 

방송 언론이 세월호를 외면하고 있는 상황에서 OBS 다큐 ‘아버지의 목소리’는 세월호 진상규명이 왜 한국 사회에서 필요한지 주목하게 한다.

OBS는 지난해에도 세월호 1주기 특집 다큐 ‘집으로’를 방영한 바 있다. CBS도 15일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에 관한 특집 다큐멘터리 ‘새벽 4시의 궁전’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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