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국민의당에 던진 야권통합 제안을 국민의당이 거부한 가운데 국민의당이 김종인 대표에 대한 공격에 나섰다. 김종인 대표가 던진 야권통합 제안이 ‘안철수 때리기’라는 입장이다. 

이날 새누리당은 국민의당의 야권통합 거부를 ‘용단’이라 치켜세우며 국민의당과 같은 기조로 김종인 대표를 비난했다.

이어 한 교수는 “김종인 정복군 사령관은 군사독재 시절, 전두환 정권이 광주민주화운동을 무자비하게 진압한 직후 발족시킨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에 참여했던 분으로서 권력획득을 위해 온갖 부정한 수단들을 총동원했던 과거의 공작정치를 연상시키는 방식으로 창당한지 1개월 밖에 되지 않은 국민의당을 궤멸시키려는 공작정치를 펼쳤다”며 “국민의당에 사죄할 것을 요구 한다”고 밝혔다.

한 교수는 김종인 대표를 만든 문재인 전 대표 역시 비난했다. 한 교수는 “문재인 전 대표는 당의 체질 개혁을 위한 제안과 기회를 한사코 거부하다가 당이 쪼개지자 군사독재 시절 국보위 출신을 점령군 사령관으로 모셔와 그에게 전권을 넘겼다”며 “책임을 져야 할 때 이를 외면하고 책임을 남에게 전가해온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치명적인 결함을 김종인 정복군 사령관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김종인 대표가 국민의당을 깎아 내리고 흔드는데 전념하는 것은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보다는 오히려 더불어민주당의 야권 기득권만을 유지하려는 치졸한 새누리당 2중대전략이 아닌가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더민주가 새누리당과 공생하는 제1야당이 되고 문재인 대표가 다시 대선후보가 된다면 정권교체는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아이러니한 것은 새누리당이 국민의당과 같은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7일 오전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원장은 “국민의당이 통합을 거부했다. 공당으로서의 자존심 세우고 새로운 정치를 향해 용단 내렸다”며 “김종인 대표는 통합거부에도 불구하고 통합제안 유지한다면서 지지율이 더 떨어지면 뛰쳐나오는 사람 있을 테니 기다리면 된다고 국민의당이 내부분열로 무너지게 될 테니 그때 이삭줍기를 하여 자연스럽게 야권 통합하겠다는 뜻인 것 같다. 약육강식의 세계더라도 같은 야당 대표로서 정치도의상 지나친 말씀을 하셨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