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신임 민주당 당 대표가 6일 비서실장과 대변인 인선을 마무리했다. 김한길 대표는 비서실장에 측근으로 분류되는 노웅래 의원을, 대변인에는 경선 당시 대변인을 지낸 김관영 의원과 배재정 의원을 새로 임명했다. 박용진 대변인도 현 대변인직을 유지했다.

비서실장과 수석대변인에는 측근으로 분류된 인사를 배치하면서 배재정 대변인과 박용진 대변인을 임명한 것은 탕평을 신경 쓴 것으로 보인다. 배재정 의원은 문재인 후보 측과 가깝게 분류되고 박용진 대변인은 당 내 진보세력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번 대변인 인선에 대해 “김한길 대표는 선거기간 국민과 당원들에게 약속했던 ‘대탕평 인사의 신호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며 “또 40대 정치인들을 당의 전면에 배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론, 법조, 시민사회 경험을 두루 갖춘 대변인단 임명으로 당이 폭넓게 인재를 활용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며 “지역적으로 호남, 부산, 서울로 지역적 안배까지 된 대변인단”이라고 설명했다.

   
▲ 노웅래 신임 민주당 비서실장
ⓒCBS노컷뉴스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지난 대선 이후 민주당이 탈바꿈하기를 바라는 국민 여러분의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 바로 서고, 대한민국과 민생을 살려주기를 바라는 국민 여러분의 바람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말했다.

배재정 대변인은 “국민과 민주당 사이의 가교가 언론이라면, 민주당과 언론인과의 가교가 아마도 대변인의 역할”이라며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이 많이 따갑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데 언론인들과 함께 고민하고 그래서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거기에 조금이라도 기여하는 대변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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