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주 4.3 항쟁 65주기다. 영화 <지슬>의 열풍으로 제주 4.3항쟁이 널리 알려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추모 물결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서울에서는 오후 3시 대한문 앞에서 4.3 항쟁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오전 11시부터는 제주4.3 공원에서 제65주년 제주4.3사건희생자위령제가 열린다.

트위터를 비롯한 SNS와 인터넷 상에서도 4.3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4.3사건을 잊지 말자는 의견이 이어졌다. “오늘은 제주 4.3항쟁 65주년 되는 날입니다. 남한만의 단독정부를 세우려는 미군정과 친일파와 손잡은 이승만의 정권야욕에 희생당하신 죄 없는 3만의 제주도민들을 마음속 깊이 추모 합니다.”(@kangjoung1) “오늘은 4.3 65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65년 전 수많은 제주도민들은 폭력의 광기 속에 영문도 모르고 목숨을 잃어야 했습니다. 그 억울한 영령들 앞에 머리 숙여 추모합니다.”(@greenpartyK)

   
 
 

나아가 박근혜 대통령의 제주4.3 위령제 불참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 제주 유세에서 “4.3의 아픔이 해소될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오늘(4월 3일) 열리는 위령제에는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몇몇 트위터리안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결정에 대해 비판했다. “무고한 국민들이 무참히 학살된 제주 4.3항쟁 65주기! 제주의 아픔을 쓰다듬겠다던 박근혜의 약속이 또 한 번 깨지는 날”(@answer1219)

   
 
 

4.3 항쟁에 대한 추모열기가 4.3 항쟁을 다룬 영화 <지슬> 관람에 대한 열기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누리꾼들은 4.3 항쟁 추모를 <지슬> 관람으로 표현하자고 말했다. “날이 날이니만큼 영화 <지슬> 꼭 봅시다.”(@animaiko) 진보논객 조국 교수와 진보정의당 노원병 김지선 후보도 4.3을 맞이해 지슬을 관람하자는 트윗을 남겼다.

   
 
 
   
영화 지슬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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