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흑석동에 위치한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자택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제치고 서울에서 가장 비싼 개인소유 단독주택의 자리에 올랐다.

서울시가 29일 서울 개별주택 37만 가구 가격을 분석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방 사장의 자택은 2011년보다 공시가격이 43억3000만 원(50.5%)이나 오른 129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위였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자택(용산구 이태원)은 118억 원으로 2위였다. 3위는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또 다른 이태원동 자택으로 93억5000만 원에 달했다. 4위는 중구 장충동 1가 주택으로 87억4000만 원이었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서울의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평균 6.2% 올랐다고 밝혔다. 서울의 25개 자치구 중 용산구가 10% 넘게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도 7~8%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단독주택 수는 재개발과 재건축 등으로 작년의 37만7000가구보다 6700가구 줄었으며 전체 37만 가구 가운데 2억 원 초과 4억 원 이하 주택이 16만 가구로 전체의 43.2%를 차지했다. 공시가격 6억 원 초과 주택은 지난해보다 3천가구 증가한 2만4000가구로, 전체 개별 주택의 6.6%였으며 이중 51.7%가 강남·서초·송파에 자리잡고 있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