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인터넷 포털 네이버가 뉴시스에 대한 뉴스캐스트 계약을 해지하자 뉴시스가 “일방적이고 객관성이 결여된 결정”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뉴시스는 9일 네이버 ‘뉴스캐스트 일방적 해지에 대한 뉴시스의 입장’을 통해 “네이버의 제휴 해지 사유는 사실과 다르다”며 “네이버의 근거는 시장지배적 사업자로서 힘을 이용한 네이버의 자의적 해석”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최석영 경영기획본부장은 “네이버에서 작년에 지적을 받은 이후 자구노력을 통해 이후 최근 6개월 동안 뉴시스가 지적받은 기사는 18건에 불과하며 이는 오히려 평균 이하”라고 주장했다.

뉴시스는 “유독 뉴시스에 대해서는 1년 가까이 지난 과거의 선정, 홍보성 기사를 문제 삼아 가장 가혹한 제휴계약 해지 조치를 했다는 것은 어떤 의도나 저의가 있지 않은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뉴시스는 책임 있는 언론사로서 사회적 의무와 규정을 준수하고 있으며, 네이버 지적 이후 내부 검증을 통해 뉴스캐스트에서 최대한 걸러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따라서 네이버의 주장대로 ‘제휴 계약 해지에 앞서 뉴시스에 자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지만 개선되지 않아 불가피하게 제휴를 끊기로 했다’는 것은 분명히 사실과 다르다”며 “네이버가 납득할 만한 해명이 없을 경우 인터넷 시대 절대적 권력을 앞세운 네이버의 횡포라고 규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 홍보팀 김정우 차장은 “뉴시스 측 입장에 대해 현재 내부 논의 중”이라며 “우리는 현재로서는 뉴시스와의 계약내용이나 위반 사항 등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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