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금수 KBS 이사장  
 
김금수 KBS 이사장이 21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리는 정기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은 김 이사장은 현재 시내 모처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락은 닿지 않고 있다. KBS 이사 임명권은 방송통신위원회가 갖고 있다.

김 이사장의 사의 표명에 따라, KBS 이사회 내의 정연주 사장 퇴진 찬성과 반대 쪽 이사진의 구조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여 '정 사장 퇴진 전방위 압력' 사태가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섰다.

이날 '2008년도 1/4분기 예산 집행 실천 및 경영수지 전망보고' 등을 안건으로 상정한 이사회는 오후 4시40분 현재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KBS 이사회는 지난 20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정연주 사장 사퇴 권고 결의안'을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를 상정하지 않았다. 김 이사장은 이날 임시이사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지난 12일 서울 종로 모 식당에서 김 이사장을 만나 미국산 쇠고기 파문을 다룬 방송보도에 불만을 표시하고 정연주 KBS 사장의 조기사퇴를 언급했으나, 김 이사장은 명분 없음 등을 이유로 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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