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주말판, 문화섹션으로 선회

주말판 창간계획 백지화…초기투자비·광고시장 고려

2007-04-27     김상만 기자

중앙일보와 조선일보가 이미 주말판 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지난해부터 주말판 창간을 추진해왔던 한겨레(사장 서형수)는 사실상 계획을 백지화했다.

한겨레는 최근 주말판 창간에 대한 검토를 한 결과 기존 계획을 전면 수정해 12면(대판)짜리 섹션을 신설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한겨레는 올해 초까지만해도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유럽매거진판형으로 80쪽 분량의 주말판을 제작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주말광고 시장이 불투명하다는 전망에 따라 계획을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겨레 정영무 전략기획실장은 "초기투자에 대한 부담과 주말판 광고시장의 불투명성 등 복합적인 이유로 주말판 계획을 수정했다"며 "이후 시장상황에 따라 다시 추진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겨레는 주말판 대신 문화 트렌드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등을 담은 새로운 섹션(12면)을 창간해 매주 수요일 본지에 삽지해 배포할 방침이다. 오는 5월16일 지면개편과 함께 첫 선을 보일 예정이며, 제작은 기존 주말판 준비팀을 전환한 매거진팀에서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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