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나경원, 관세협상 타결에 자신의 방미 공치사 하더니 "미국 의원들 '쉐쉐 정부' 거론"
"이재명 정부, '쉐쉐 정부'라는 말 듣는 면에서 한미동맹 신뢰 부족으로 협상 디테일 손해 우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대미 관세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진 31일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 직후 백브리핑에서 자신의 방미 활동 과정을 설명하며 미국 의원들에게 한국에 대한 이해를 확대하는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미국 의원들에게 이재명 정부가 ‘쉐쉐 정부’라는 말을 듣고 있다며 관세 협상 디테일에서 손해를 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나경원 의원은 “지난주 13명의 여야 의원들이 공동 방미단을 구성해 미국 의회 관계자들 그리고 미국 국무성, 상무부 관계자를 같이 만났고, 저는 백악관 고위 관계자 면담도 했다”며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선 여야가 없기 때문에 관세 협상에 있어 좀 더 유리한 고지를 가기 위해 미국 의원들의 이해를 확대하는 데 있어 노력을 많이 했다”고 자신의 방미 활동을 높게 평가했다.
나경원 의원은 “미국 의원과 의회 분위기, 또 미국 분위기는 관세 자체에 대한 것보다도 대한민국의 비관세 장벽에 관심이 많았다”며 “비관세 장벽의 하나가 쌀 그리고 농축산물 개방 문제가 있고 또 하나가 온라인 플랫폼법인데, 이러한 부분이 지금 어떻게 됐는지 명확하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의 SNS와 대통령실 발표가 다르고 또 온라인 플랫폼법에 대해선 전혀 이야기가 없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나경원 의원은 이어 “(미국 의원들은) 결국 마지막에 중국 관계를 언급했다”며 “어떤 의원은 관세보다 더 중요한 것이 관계라는 말도 했다. 결국 미국의 대중국 견제 부분에 있어 한국 정부가 과연 제대로 하겠느냐? 같은 입장을 취하겠느냐?라는 언급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은 “아쉬운 것은 이재명 정부가 ‘쉐쉐 정부’라는 말을 듣고 있는 것, 그것을 극복하고 굳건한 한미 동맹을 지킬 것이냐 아니냐에 가장 큰 관심이 있었던 것이고, 그런 면에서 이재명 정부의 신뢰가 부족하다는 것이 굉장히 안타까운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나경원 의원은 “사실상 이러한 부분이 명확하게 해소돼야 디테일에 있어 손해 보지 않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한다”며 “조금 아쉬운 것이 15%라는 숫자는 맞췄지만,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이 저희가 현격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의원은 “대한민국 산업의 수출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국내에서 지금 민주당이 8월 초에 예정하고 있는 상법 개정안, 노란봉투법 그리고 법인세 인상이 줄줄이 대한민국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악화시킬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영상엔 나경원 의원의 대미 관세 협상 관련 방미 활동 과정과 협상 내용 평가 관련 질의응답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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