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비판한 학자 해고당하다
[해외미디어동향] 구글 후원받아온 재단 연구원이 구글 비판글 올린 후 해고당해…구글 측 "해고 압력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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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 구글 비판한 학자, 해고당하다
구글의 후원을 받는 '뉴 아메리카재단'(NAF)의 학자 중 한 명이 해고당했습니다. 구글에 대한 유럽연합의 규제를 지지하는 글을 올린 이후인데요. 뉴아메리카재단은 그동안 구글의 에릭 슈밋 알파벳(구글의 모회사) CEO에게 2100만 달러(약 235억 원)를 후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뉴욕타임스의 8월30일 보도에 따르면, 뉴아메리카재단의 싱크탱크 '오픈 마켓'팀의 배리 린(Barry Lynn) 선임연구원은 유럽연합이 구글에 27억 달러(약 3조 원)의 벌금을 부과한 것을 지지하는 글을 올린 이후 해고를 당했다고 합니다. 배리 린 연구원이 쓴 글의 내용은 구글이 독과점 기업이며, 유럽연합의 조치는 독과점 방지를 위해 올바른 결정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에릭 슈밋 알파벳 CEO가 뉴아메리카재단의 이사장에게 불쾌감을 표시한 후 연구원이 해고됐다"고 썼습니다. 배리 린 연구원은 뉴욕타임스에 "사실상 에릭 슈밋 CEO가 해고의 배후에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에 에릭 슈밋 알파벳 CEO는 "뉴욕타임스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해고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관련 기사: NY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