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주식 유상증자 마무리 될 듯
증자 후 뉴스통신진흥회 1대주주
2003-11-19 김종화 기자
KBS·MBC·연합뉴스 3자합의
뉴스통신진흥법 발효 이후 기존 주식의 가격 산정과 환수 방법을 두고 대주주인 KBS·MBC와 연합뉴스의 입장이 달라 협상에 난항을 겪던
연합뉴스 주식 문제가 유상 증자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MBC의 한 관계자는 "주식을 증자해 뉴스통신진흥회를 1대 주주로 올리는 방안에
대해서는 3자가 동의했다"고 밝혔다.
KBS의 한 관계자도 "연합뉴스의 재정상태와 주식 이전 후 KBS에 생길 수 있는 법적인 문제 등을
고려해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국가기간통신사인 연합뉴스가 뉴스통신진흥회 발족을 앞두고 있어 사익을 앞세우기 보다 대승적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측은 이에 대해 "유상 증자를 통해 주식을 제3자(뉴스통신진흥회)에게 넘기는 방안이 유력하나
구체적인 내용은 최종 조율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29일 법안이 공포된 뉴스통신진흥법 제1조에 따르면 뉴스통신진흥회가
연합뉴스 최대주주가 되도록 돼 있어 현재 KBS와 MBC가 각각 보유하고 있는 42.35%와 32.15%의 연합뉴스 지분 중 상당량은
뉴스통신진흥회로 환수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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