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바꾸니깐 골치 아프네"
지난주부터 한국신문제작서 인쇄
가판 배달 지연 등 시행착오 발생
한겨레가 지난주부터 수도권 인쇄 물량을 한국신문제작으로 옮기면서 인쇄 및 가판 배달 시간이 늦어지는가 하면 제호 색깔이 바뀌는 등 제작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한겨레는 한국신문제작에서 인쇄를 하면서부터 전송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편집국과 광고국 모두 마감시간을 30분 가량
당겼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에는 마감에 임박해 한꺼번에 40면이 넘어가면서 데이터 송신이 원활하지 못해 인쇄가
지연됐다. 이날 전송 지연의 원인은 한겨레 내부 네트워크상의 오류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신문제작 관계자는 "평소 같으면 인쇄가
30분에서 1시간이면 넉넉했을 텐데 '몰판'이 되면서 늦어지긴 했지만 광화문 가판 배달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처음 시작하는 입장이라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17일에도 '허망한 이유'로 인쇄가 40분 가량 늦어졌다. 출력기를 켜놓지 않은 채 서버를
켜는 바람에 데이터가 전송되지 못한 것이다.
이전 후 인쇄 첫날과 둘째날인 지난 10일과 11일자에는 한겨레 제호 바탕색이 한겨레
고유색과 다른 계열의 청록색으로 나오기도 했다.
한국신문제작 관계자는 "글자 먹색깔도 편집에선 진하게 해달라, 판매국에선 너무
진해 보기 싫다는 등 한겨레쪽의 주문이 조금씩 달라 그 요구에 맞추다보니 색깔이 조금씩 다르게 나왔지만 지금은 표준색을 지정해 잡음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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