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김정남 단독 조회수는?
[미디어브리핑] 'MBC 청문회' 비난한 MBC에 경향 "방송 사유화"… 구름 타고 부활한 마이크로소프트
TV조선, 김정남 단독 조회수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이복형 김정남이 암살당했다는 보도를 맨 처음 냈던 TV조선.
엄성섭 TV조선 기자는 16일 조선일보에 일부 취재 과정을 설명했다. 엄 기자는 "14일 아침 외교가에는 '김정남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첩보가 입수됐다"며 "TV조선 정치부는 청와대와 외교부, 국정원, 다른 나라의 외교 부서들을 상대로 취재를 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대부분 '모른다'거나 '그냥 소문일 뿐'이라는 반응이었다"고 밝혔다.
엄 기자는 "이날 오후 정치부 데스크들도 취재에 나섰다. 드디어 일부 소식통에게 '김정남이 사망한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답을 얻어냈다"며 "여러 관계자에게서 김정남의 사망 사실을 잇따라 확인했다. '김정남이 13일 오전 9시 15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북한 여성 요원 2명의 독침 공격을 받고 살해됐다. 이들은 범행 후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현지 경찰이 추적 중'이라는 구체적 사실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15일 오전 8시까지 TV조선 단독 보도는 인터넷에서 클릭 수 230만여 회를 기록했다.
경향신문이 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MBC 노조 탄압 청문회' 개최 결정을 리포트로 비난한 MBC를 강하게 비판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14일 관련 소식을 8분30여초 걸쳐 총 5건 내보냈다.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안을 담은 방송법 개정안에 대해 "노골적인 공영방송 장악 시도"라고 비판했고, 야당의 MBC 청문회 개최와 관련해선 "대선을 앞두고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대선 전략의 일환"이라는 여당의 비판을 헤드라인으로 뽑았다. "야 3당의 정치 탄압과 언론 탄압을 중단하라"는 자사 성명도 그대로 내보냈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15일 "청문회 당사자인 경영진 스스로를 보호하고 출석을 거부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내는 동시에 특정 정파를 공격하는 데 급급했다"고 비판했다.
이준웅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경향신문에 "공영방송에는 외부의 비판에 응답해야 할 공적 책임이 있지만 그것이 변명이거나 제 논에 물대기 방식이면 안 된다"며 "논쟁을 계기로 자사 관련 보도에 대한 원칙을 정리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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