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김정남 단독 조회수는?

[미디어브리핑] 'MBC 청문회' 비난한 MBC에 경향 "방송 사유화"… 구름 타고 부활한 마이크로소프트

2017-02-16     김도연 기자

TV조선, 김정남 단독 조회수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이복형 김정남이 암살당했다는 보도를 맨 처음 냈던 TV조선.

엄성섭 TV조선 기자는 16일 조선일보에 일부 취재 과정을 설명했다. 엄 기자는 "14일 아침 외교가에는 '김정남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첩보가 입수됐다"며 "TV조선 정치부는 청와대와 외교부, 국정원, 다른 나라의 외교 부서들을 상대로 취재를 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대부분 '모른다'거나 '그냥 소문일 뿐'이라는 반응이었다"고 밝혔다.

엄 기자는 "이날 오후 정치부 데스크들도 취재에 나섰다. 드디어 일부 소식통에게 '김정남이 사망한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답을 얻어냈다"며 "여러 관계자에게서 김정남의 사망 사실을 잇따라 확인했다. '김정남이 13일 오전 9시 15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북한 여성 요원 2명의 독침 공격을 받고 살해됐다. 이들은 범행 후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현지 경찰이 추적 중'이라는 구체적 사실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15일 오전 8시까지 TV조선 단독 보도는 인터넷에서 클릭 수 230만여 회를 기록했다.

▲ 조선일보 16일자 2면.
MBC, 국회 청문회 공격… 경향 "방송 사유화"

경향신문이 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MBC 노조 탄압 청문회' 개최 결정을 리포트로 비난한 MBC를 강하게 비판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14일 관련 소식을 8분30여초 걸쳐 총 5건 내보냈다.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안을 담은 방송법 개정안에 대해 "노골적인 공영방송 장악 시도"라고 비판했고, 야당의 MBC 청문회 개최와 관련해선 "대선을 앞두고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대선 전략의 일환"이라는 여당의 비판을 헤드라인으로 뽑았다. "야 3당의 정치 탄압과 언론 탄압을 중단하라"는 자사 성명도 그대로 내보냈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15일 "청문회 당사자인 경영진 스스로를 보호하고 출석을 거부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내는 동시에 특정 정파를 공격하는 데 급급했다"고 비판했다.

이준웅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경향신문에 "공영방송에는 외부의 비판에 응답해야 할 공적 책임이 있지만 그것이 변명이거나 제 논에 물대기 방식이면 안 된다"며 "논쟁을 계기로 자사 관련 보도에 대한 원칙을 정리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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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16일자 12면.
지상파UHD 결국 연기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의 수도권 초고화질(UHD) 본방송이 5월31일 시작된다. 당초 예정보다 3개월 늦어졌다. 시험방송은 오는 28일부터.

방송통신위원회는 15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처럼 의결했다.

서울신문은 "UHD(가로·세로 화상도 3840×2160) 방송은 지금의 고화질(HD·1920×1080) 방송에 비해 4배 선명한 화면과 입체적 음향 등을 제공하고, 다양한 쌍방향 서비스도 가능해진다"고 전했다.

앞서 지상파 3사는 지난해 말 "UHD 송신·중계·수신의 전 과정 테스트 기간 필요, KBS의 장비 도입 지연 등을 감안해 UHD 본방송 개시를 9월 3일로 늦춰 달라"는 의견서를 방통위에 제출했다.

메트로는 16일자 보도에서 "일각에선 지상파 방송 3사가 UHD 본방송을 위해 황금 주파수로 불리는 700㎒를 UHD용으로 배분받고도 방송 준비에 소홀했다는 지적도 더해지고 있다"며 "방통위 또한 내년에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UHD 방송을 위해 정책을 무리하게 강행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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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신문 16일자 16면.
구름 타고 돌아온 마이크로소프트

중앙일보는 '닷컴 열풍'을 주도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를 주목했다.

중앙일보는 "MS를 다시 살린 건 바로 클라우드 서비스"라며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가인 사티아 나넬라 MS 최고경영자(CEO)는 2014년 1월 '모바일 퍼스트, 클라우드 퍼스트'를 앞세우며 주력 사업의 방향을 윈도에서 클라우드로 틀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PC에 저장한 워드와 엑셀 문서를 스마트폰을 통해 열어볼 수 있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를 선보이면서 MS에 서버를 빌린 기업을 대상으로 재고 조정·인사 관리 등의 관리 프로그램을 패키지로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중앙일보는 "클라우드 사업의 약진에 힘입어 MS는 2017 회계연도 2분기(2016년 10~12월),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발표했다"며 "특히 애저의 매출은 93%나 급증하면서 전체 클라우드 사업의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 중앙일보 16일자 경제2면.
중앙일보는 "개별 기업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직접 서버를 구축하거나 소프트웨어를 구매할 필요가 없어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며 "알리바바가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기간인 '광군제' 동안 자사의 알리클라우드를 통해 초당 최대 17만5000건에 달하는 결제를 문제없이 처리할 수 있었던 것도 클라우드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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