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호 제부', 방통심의위에서 심의 자문한다

방통심의위, 이인호 이사장과 사돈지간인 고현욱씨 보도‧교양방송특위 위원장으로 위촉

2014-10-21     조윤호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방송분과 특별위원회 위원, 통신특별위원회 및 명예훼손 분재조정부 위원을 위촉했다. 이 중 보도교양방송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위촉된 고현욱 전 국회입법조사처장은 이인호 KBS 이사장과 사돈지간이다.

방통심의위는 지난 20일 오전 11시 4개 방송분과 특별위원회 위원, 통신특별위원회 및 명예훼손 분쟁조정위원을 위촉했다. 이들은 21일부터 2015년 10월 20일, 1년까지 직책을 수행한다.

지상파와 종편 프로그램의 사전심의를 맡게 될 보도교양방송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는 고현욱 전 입법조사처장이 임명됐다. 고 위원장은 이인호 KBS 이사장과 사돈지간이다. 이인호 이사장의 제부(여동생 남편)인 고현욱 위원장(65)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경남대 대학원장과 부총장, 북한대학원대 총장을 거쳐 2012년 10월부터 국회입법조사처 처장으로 일했다. 고 위원장의 형은 고현철 대법관(67)이다.

관련 기사 : <KBS 이사로 추천된 이인호는 누구인가>

방통심의위는 연예오락방송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유균 극동대 언론홍보학과 석좌교수를, 광고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조병량 한양대 광고홍보학과 명예교수를 위촉했다. 방통심의위는 또한 방송언어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손석기 전 SBS 아나운서 실장을, 통신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이광자 전 서울여대 총장을 위촉했다. 명예훼손 분쟁조정부 장으로는 함귀영 방통심의위 위원이 위촉됐다.

박효종 위원장은 이날 위촉식에서 “방송・통신은 민주주의 발전과 문화 창달에 큰 역할을 하는 중요한 도구”라며 “방송과 통신 콘텐츠의 질을 높이고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유익한 방송・통신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위원님들의 전문적이고 균형 잡힌 의견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22조에 따라 분야별 전문가 각 9인으로 구성되는 특별위원회는 △보도교양 △연예오락 △광고 △방송언어 △통신 등 5개 분과로 나누어 방송, 광고, 통신 분야에 대한 심의 자문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