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스토리텔링, 2·3탄 곧바로 나온다

[기획③] 3월에만 6개 예정… 한국경제, 파이낸셜뉴스도 준비 중

2014-03-01     김병철 기자

언론계 안팎으로 디지털 스토리텔링 뉴스(아래 디지털 뉴스) 제작 실험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자 많은 언론들이 2, 3탄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디지털 뉴스 제작이 활성화 되면서 기술력과 콘텐츠의 수준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3월에만 6개가 추가로 나올 예정이다.

최근 첫 시도를 한 언론들은 대부분 후속 기사를 준비 중이다. 매일경제는 3~4월 안에 경제와 스포츠에 대한 디지털 기사를 두 개 더 내놓을 계획이다. 최승진 매일경제 프리미엄부 기자는 “당대불패 보다는 좀 더 소프트한 기사를 제작 중”이라며 “이어서 8, 9월에도 어떻게 할지 등 계획이 잡혀있다”고 설명했다.

경향신문도 상반기를 목표로 차기작을 기획 중이다. 최민영 경향신문 미디어기획팀장은 “다음엔 좀 더 사회와 문화와 관련된 재밌는 주제로 해보자는 의견이 나와서 현재 ‘일본 우익화’와 ‘한국의 성형’에 대한 주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디어기획팀이 기본적인 중심이 되고 현장 취재기자도 TF에 합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면 기사 연재를 마친 후 디지털 뉴스를 제작했던 아시아경제는 취재 초기 단계부터 웹 기획자와 편집국 기자들이 협업을 하기로 했다. 애초 온라인 보도를 고려한 상태로 기획과 취재를 시작한다는 뜻이다. 백재현 아시아경제 뉴미디어 본부장은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정치와 문화 주제로 3월에 하나, 상반기 안으로 또 하나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민중의소리도 3월 둘째 주를 목표로 의료민영화 관련 디지털 뉴스를 만들고 있다. 기획과 개발을 하는 김동현 민중의소리 편집부장은 “새로운 기본 틀을 만드는데 일주일이 걸렸다. 기존 스토리텔링 방식은 아니고, 처음엔 퀴즈와 게임방식으로 고민했다가 지금은 영상을 활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경제와 파이낸셜뉴스도 디지털 뉴스를 준비 중이다. 엄호동 파이낸셜뉴스 온라인편집부장은 “이미 동성애 등을 주제로 해서 3개를 만들어놨고, 3월 중에 같이 나올 것”이라며 “뉴욕타임스와 같이 별도의 섹션을 만들어서 지속적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타임라인 뉴스 ‘강기훈의 23년’을 만든 오마이뉴스도 향후 별도의 페이지가 있는 디지털 뉴스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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