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종면 YTN지부장 끝내 구속

[1보]1999년 이후 10년만의 언론인 구속 사태

2009-03-24     김수정 기자

노종면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장에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현덕수 전 지부장과 조승호 조합원에 대한 영장 신청은 기각됐다. 이로써 지난 1999년 방송법 파업 당시 KBS·MBC 노조 지도부 6명이 구속된 뒤 10년 만에 언론인이 구속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22일 새벽 경찰이 노 지부장 등 4명을 체포하고, 검찰이 23일 이들 가운데 임장혁 팀장을 제외한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이어 이날 오후  노 지부장에 구속 영장이 발부된 것이다. 서울중앙지법 권기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노 지부장이 증거인멸을 하거나 도주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언론노조(위원장 최상재)는 24일 노 지부장, 현 전 지부장, 조 조합원 중 한 명이라도 구속되면 총파업과 전면적인 정권퇴진 투쟁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상태여서 노 지부장의 구속이 심각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