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 장대환 회장 창간사 "금 모으기 운동으로 경제살려"

매일경제 창간 54주년, MBN 개국 25주년 창간사

2020-03-24     김도연 기자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이 24일 매일경제 창간 54주년, MBN 개국 25주년을 맞아 서면 창간사를 통해 “4·15 총선과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나오는 수많은 포퓰리즘 정책이 나라 곳간을 비게 하며 근본마저 흔들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창간사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를 우려한 뒤 “대한민국이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 우리는 54년 전 맨주먹으로 매일경제신문을 창간하고, 경제 성장의 나침반 역할을 해왔다. 20여 년 전 IMF 외환위기 때는 민간 차원의 금 모으기 운동을 주도하면서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살리는 데 기여했다”며 “매일경제는 그 저력을 살려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연초 개최된 매경 CES2020 비즈니스포럼에 대해 “국민들에게 미래 기술 흐름을 제시했다”고 평가한 뒤 “20년 전 대한민국을 지식기반사회로 만들기 위해 시작한 세계지식포럼의 여정도 성공적으로 이어갈 것이다. 우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올해 9월 또 하나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사진=장대환 회장 창간 기념사 갈무리.

장 회장은 “지난해 말 국내 첫 민간 데이터 거래소인 KDX(한국데이터거래소)를 성공적으로 출범시켰고 한국 최고의 ‘빅데이터 거래 플랫폼’으로 발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또 매경미디어그룹의 성장 터전이 될 첨단복합단지 개발 사업인 ‘삼송 프로젝트’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32%로 최고 28층 규모의 5개동으로 구성된 ‘매경타운’이 2021년 7월에는 고양 삼송지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우뚝 설 것”이라고 밝혔다.

장 회장은 “우리는 올해 초 ‘경제가 먼저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추락하는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오고 있다”며 “코로나 쇼크로 많은 차질이 빚어지고 있지만 ‘경제가 먼저다’ 실현을 위한 전진을 멈출 수 없다. 다시 한 번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살리기 위해 ‘Trust’ ‘Economic freedom’ ‘Entrepreneurship’ 3개 키워드를 되새기고, 구체적인 정책 솔루션을 제시하며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 시대를 개척해 나가자”고 포부를 밝혔다.

장 회장은 ‘매경인’ 소명이 포퓰리즘 정책에 대한 경계에 있다며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을 지식기반사회로 만드는 최고의 명품 미디어 멤버로서 긍지를 갖고 있다. 아무리 어려워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힘차게 날아오르자”고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