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사 불참 속 MBC 사장 후보 방문진 면접
유기철 이사 돌연 불참 통보 왜?… 방문진, 후보자 3인 압축 예정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상균)가 13일 오후 17명의 MBC 사장 지원자를 대상으로 면접 심사에 돌입한 가운데 정부‧여권 몫 방문진 이사가 불참해 그 까닭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방문진 이사회는 유기철 이사 없이 진행되고 있다. 유 이사는 이사회 개최에 앞서 통화로 불참 의사를 짧게 전했다. 방문진의 주요 권한인 MBC 사장 선임을 위한 면접 심사를 스스로 포기한 것이라 연유에 이목이 쏠린다. 유 이사와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당초 이사들 참석에 관해 건강이 매우 좋지 못한 야권 몫 최기화 이사의 참여 여부가 관심사였지만 최 이사는 이사회에 참석했다. 여권 이사 불참으로 이날 면접 심사 이후 발표될 MBC 사장 예비 후보자 3인에 대한 전망은 더 가늠하기 어려워졌다.
앞서 방문진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7일까지 진행한 사장 공모에 총 17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원자는 △강재형 MBC 아나운서국장 △공진성 HS애드 전무 △김영희 MBC 콘텐츠총괄 부사장 △김원태 iMBC 사장 △김환균 MBC 시사교양본부 팩트체크팀장 △노혁진 전 MBC플레이비 사장 △박성제 MBC 보도국장 △박재복 MBC 사회공헌실 소속 국장 △박태경 MBC 전략편성본부장 △방성근 전 MBC 예능본부장 △송기원 전주MBC사장 △이보경 MBC 논설위원 △이우호 전 MBC 논설위원실장 △이윤재 MBC 아나운서국 소속 국장 △임천규 전 가천대 교수 △장창식 MBC 자산개발국 소속 국장 △홍순관 여수MBC 사장 등이었다.
방문진이 사장 후보자를 3인으로 압축하면 시민평가단이 22일 이들의 정책발표회 및 질의응답을 통해 사장 후보자를 최종 2인으로 압축한다.
방문진 이사회는 당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시민평가단에서 압축한 최종 2인을 인터뷰하고 결선 투표를 실시해 새 MBC 사장 내정자를 선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