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사 쓰는 자 누구나 도전하라

뉴스통신진흥회 '탐사·심층·르포물 공모사업' 이달 중 공고

2019-04-01     손가영 기자

뉴스통신진흥회(이사장 강기석)가 대학언론 기자, 기자준비생을 비롯한 시민기자들과 소규모 매체 기자의 탐사보도를 지원한다.

뉴스통신진흥회(이하 진흥회) 산하 '탐사·심층·르포물 공모사업' 추진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이사회 의결에 부칠 공모사업 계획안을 정했다. '제도권 언론' 밖에서 나온 질 좋은 심층보도물을 후원하는 취지다. 제도권 언론은 임의적 구분으로, 한국기자협회에 소속된 언론사거나 이 중에서도 연 매출 50억원 이상 정도의 대기업·중기업 규모 언론사를 칭한다.

진흥회는 참여 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기자증이 없는 개인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공모 대상은 탐사·심층·르포 보도물로, 심사를 거쳐 우수작을 선정해 상금을 수여한다. 선정엔 최우수상, 우수상, 가작 등으로 차등을 둔다. 최우수상 상금은 천만원 선으로 논의 중이다.

▲ 뉴스통신진흥회 CI

진흥회는 이르면 이달 중순 공모를 시작해 오는 8월까지 진행한 후 9월 중 심사결과를 낸다. 우수작은 시민들에게 광범위하게 읽히게 온라인 게시 등의 방법으로 유통한다.

이사회는 오는 8일 이 사업 계획안을 심의·의결한다. 진흥회는 올해 초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 지난달 22일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공모사업 및 추진위원회 위촉을 승인받았다.

진흥회 관계자는 "기자와 비(非)기자 간 구분이 허물어진 시대다. 역량이 우수한 시민기자·군소언론 기자들을 발굴해 좋은 탐사물을 적극 생산하고 유통시키고자 한다"며 "대학언론사, 기자지망생, 블로거 등 심층 보도에 욕구가 있는 모든 시민기자에 참여를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통신진흥회는 뉴스통신의 공적 책임을 실현하고 연합뉴스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뉴스통신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05년 설립됐다. 연합뉴스 지분 30.77%를 보유한 대주주로 연합뉴스 경영 감독 및 임원 추천을 비롯해 뉴스통신 발전을 위한 연구와 학술사업 지원 등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