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저소득층 고교생에 EBS 요금 지원
4일 통신3사 부가서비스 상품 출시, 별도 서류 없이 신청 가능…EBS "무료 보편서비스 범위 확대"
정부가 저소득층 고교생들의 EBS 교육 콘텐츠 데이터 요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과기정통부)가 4일부터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고교생을 대상으로 EBSi 고교강의, EBS 중학+, EBSMath를 앱이나 웹으로 볼 때(EBS 교육콘텐츠 무제한 이용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때)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당 부가서비스 이용 요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고교생이나 학부모는 가입한 통신3사 고객센터에 별도 서류 제출 없이 부가서비스 가입과 요금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통신3사는 이를 위해 이날 전국 대리점과 고객센터에서 EBS 교육 콘텐츠를 무제한 이용할 부가 서비스 상품을 일제히 출시한다. SKT는 EBS 데이터팩, KT와 LGU+는 EBS 데이터 안심옵션이다.
이미 저소득층 전화 요금 감면을 받는 경우도 부가서비스 가입 시 자동으로 지원된다. 저소득층이지만 전화요금 감면을 받지 않은 경우에는 요금 감면도 함께 받는다.
과기정통부는 약 12만명의 학생이 무료보편 서비스인 EBS 교육 콘텐츠에 모바일로 자유롭게 접근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간 스마트폰을 활용해 EBS 교육 콘텐츠를 이용하는 학생들이 급증했지만 데이터 걱정 없이 자유롭게 이용하려면 통신사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등 고가 요금제에 가입해야 해 적지 않은 부담이 있었다. 과기정통부와 EBS는 "이제 EBS 교육 콘텐츠를 스마트폰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데이터 소진 걱정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규조 EBS 부사장(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사업은 지금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EBS 교육 콘텐츠가 이제는 데이터 요금까지 지원되면서 무료보편 서비스 범위를 크게 늘렸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과기정통부와 협력해 더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보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