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배우 반민정에 사과문 발표
코리아데일리, 조덕제 성추행 피해자 명예훼손 사건 2심 선고날 사과문 올려
배우 조덕제씨의 강제추행 사건 피해자 명예훼손 보도로 수사를 받은 언론사 코리아데일리가 피해자에게 공개사과했다.
코리아데일리는 4일 새벽 “여배우 ‘반민정’씨에 대한 사과문”이란 제목의 글을 게시해 “본 언론사는 2016년 7~8월 여배우를 폄하하는 내용으로 연속기사를 게재한 것에 대해 피해자인 여배우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4일은 코리아데일리 전 편집국장 이재포씨, 전 대표이사 이 아무개씨, 전 기자 김아무개씨가 반씨에 대한 명예훼손 및 범인도피 혐의 등으로 2심 선고를 받는 날이다.
코리아데일리는 “당시 편집국장이었던 이 모(이재포)씨와 이 모씨가 유능한 기자라고 추천해 입사를 시켰던 김 모씨(나중에 밝혀진 내용은 이모씨가 기자 경험은 처음이며 이모 편집국장의 매니저)가 여배우를 의도적으로 폄하시켜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 연속적으로 기사를 게재했던 것”이라며 “이를 모르고 있던 코리아데일리에 종사했던 전 직원들도 이 사건 후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적었다.
코리아데일리는 이어 “허위기사로 인해 여배우는 여자로서 씻을 수 없는 삶을 잃은 것을 생각하면 어떤 보상을 해줘야 그 피해를 회복할지 모르겠다”며 “코리아데일리는 가장 먼저 사과문을 통해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며 책임지기위해 해당 기사를 모두 삭제했다”고 밝혔다.
코리아데일리는 지난 2016년 7월8일 “[단독] 백종원 상대로 돈 갈취한 미모의 여자 톱스타” 보도를 시작으로 한 달 간 허위 기사 4건을 내리 보도했다. 보도요지는 반씨가 △식당을 상대로 보험금 600만원을 요구해 210만원을 갈취했고 △교수라고 사칭한 데다 △병원에도 300만원을 갈취해 ‘합의금을 이중으로 뜯었다’는 보도였다.
문제 기사는 법정에서 허위보도로 확인됐다. 기사 작성을 주도한 이재포씨는 명예훼손 혐의로, 김 전 기자는 명예훼손 및 범인도피 혐의로, 이 전 대표이사는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기소돼 지난 5월 1심에서 모두 유죄를 선고받았다. 이재포씨는 죄질이 나쁘다는 이유로 징역 1년2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