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조폭유착설' SBS 그알에 5억 손배소

그알 제작진 등 3명에 5억5000만원 손배·정정보도 청구…SBS 측 "충분한 근거 가지고 방송"

2018-09-12     장슬기 기자

은수미 성남시장이 '조폭유착설'을 제기한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그알)' 제작진을 상대로 5억원대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따르면 은수미 시장은 지난달 27일 '그알' 제작진 등에게 상대로 5억5000만원의 손해배상과 정정보도를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은 시장은 지난 6월 지방선거 과정에서 성남지역 조폭 출신 사업가에게 지난 2016년 6월부터 약 1년간 운전기사와 차량 유지비 등을 지원받은 의혹을 받았다. 이에 은 시장은 "운전기사가 자원봉사 차원에서 도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정 회사가 급여를 지급한 사실을 몰랐다"는 입장을 내놨다.

▲ 지난 7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은수미 성남시장 '조폭유착설'을 제기했다. 사진=그알 방송화면 갈무리

'그알'은 지난 7월21일 방송에서 은 시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조폭 출신 기업가와 유착했다는 의혹을 다뤘다. 다음날인 22일 성남시 측은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4월 이미 보도된 내용으로 당시 후보였던 은 시장은 이미 기자회견과 인터뷰 등에서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수차례 밝혔다"고 했다.

이에 SBS 측은 12일 미디어오늘에 "충분한 근거를 가지고 방송했다"며 "소장 내용에 대해 법적 검토 후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