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형 YTN 사장 내정자 "빠른 뉴스보다 정확한 뉴스"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 내달 1일부터 내정자 사무실 출근
정찬형 YTN 사장 내정자가 '뉴스 채널 신뢰도 회복'을 시급한 YTN 과제로 꼽았다.
직전까지 tbs 사장으로 재직한 정 내정자는 지난 30일 tbs의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언론을 말살한 정권이 물러났는데 YTN은 왜 제 기능을 복구 못하고 있는가, 많이 안타까웠고 왜 그런지도 궁금했다"고 사장 출마 이유를 밝힌 뒤 "tbs가 중요한 시기 시민들 알권리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했듯 YTN도 이젠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론 시민단체와 언론노조 YTN지부는 정 내정자에 '사내 인사 개혁' 혹은 '적폐 청산'을 주문하고 있다.
정 내정자는 tbs 인터뷰에서 "잘못된 과거에 대한 원인 규명과 진상조사는 중요하다. 중대한 잘못에 책임을 묻는 건 당연하다"며 "이미 노사 합의로 설치된 기구인 'YTN 바로세우기 및 미래발전위원회'가 있다. 여기 인선을 하고 시스템을 가동해 빠르고 신속하게 책임을 묻고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정 내정자는 YTN 보도 정상화와 관련해 "빠른 뉴스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정확한 뉴스'"라며 "아울러 맥락과 흐름 있는 뉴스, 통찰 있는 뉴스로 신뢰도를 회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믿을 만한 채널로 YTN 신뢰도를 회복하는 것이 과제"라며 "'못 믿을 뉴스', '보고 나니 물음표가 더 생기는 뉴스'가 아닌 믿음직스러운 뉴스 채널로 복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YTN 이사회는 지난 27일 정 내정자를 신임 YTN 사장으로 정했다. YTN은 오는 9월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정 내정자를 신임 사장으로 공식 선임한다.
정 내정자는 지난 30일 YTN에서 주요 간부들과 상견례를 가졌고 양 노조(언론노조 YTN지부·방송노조)도 방문했다. 내달 1일부터 서울 상암동 YTN 사옥 인근 사장 내정자 사무실로 출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