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평당 천정배 "최남수 YTN 사장, 스스로 결단하라"
민평당 의원들의 릴레이 YTN 파업 지지… YTN 노조 "최남수 퇴진" 대주주 결단 촉구 집회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이 22일 YTN 안팎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최남수 YTN 사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YTN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YTN 구성원들의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YTN 구성원들은 최 사장을 리더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YTN 구성원들이 이명박·박근혜 9년간 공정방송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다치며 암흑같은 긴 시간을 보낼 때, 최 사장은 다른 곳에 가 있었다"며 "논란이 되고 있는 전 대통령들에 대한 칭송 칼럼 및 SNS, 성희롱 트위터, 한일 과거사를 둘러싼 편향 발언 의혹 등 아무리 덮으려 해도 YTN사장으로서의 자질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천 의원은 "이런 면에서 최 사장은 여러가지로 부족하다"며 "YTN은 공기업이 대주주인 사실상 국민의 자산이다. 국민과 YTN구성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답을 찾기 위해선, 최남수 사장이 스스로 결단해야 한다. 하루빨리 YTN 방송이 정상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조배숙 민평당 대표도 지난 21일 21일째 최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파업 중인 언론노조 YTN지부 집회를 찾아 "경영(진) 내부 문제가 올바르지 못하다면 문제를 제기해 분명히 밝히고 시정돼야 한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조 대표는 최 사장의 노사 합의 파기에 대해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 구두 합의도 분명한 약속"이라며 "이를 완전히 무시한다는 건 기본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여러분들의 투쟁과 문제 제기가 옳기 때문에 저희는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노종면 보도국장 재지명 등을 논의했던 지난해 12월 노사 합의 파기 △최 사장의 이명박·박근혜 칭송·두둔 논란 △성희롱 트위터 논란 △한일 역사관 논란 등을 이유로 최 사장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최 사장은 "사퇴는 절대 없다"는 입장이다.
언론노조 YTN지부는 지난 22일 경기 과천시 마사회 앞에서 집회를 여는 등 YTN 대주주들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YTN 대주주는 한전KDN, 한국마사회, KGC인삼공사 등 공기업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