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활용할 수 있는 AI기술을 소개합니다
[구글 뉴스랩 혁신포럼] 구글 매니저가 알려주는 머신러닝 활용법, 타이핑부터 취재지원까지
2017-11-16 정민경 기자
"아주 만족스러운 인터뷰를 하고 돌아와서, 녹음을 들으며 타이핑을 하면 굉장히 힘들다. '보이스 타이핑'을 쓴다면 조금은 수월해질 것 같다."
미디어오늘과 구글이 15일 서울 강남구 '구글캠퍼스 서울'에서 공동주최한 '구글 뉴스랩 혁신포럼에서 기자 출신인 구글 뉴스랩 매니저 아이린 리우 (Irene Jay Liu)는 기자들이 당장 쓸 수 있는 머신러닝 사례를 소개했다.
구글 '보이스 타이핑'은 실시간으로 음성을 타이핑해준다. 인터뷰를 하며 타이핑을 하지 못했다면, 녹음을 들으며 헤드폰을 쓰고 이를 그대로 말하면 문서에 텍스트로 나타난다.
아이린 리우 매니저는 2010년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에서 작성한 'Looting the seas'를 2017년에 썼다면 머신러닝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기사는 바다에서 일어나는 남획에 대한 내용으로 정부에 데이터를 요청해 분석하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취재했다. 하지만 구글의 머신러닝을 사용한다면 등록 돼 있는 모든 선박 추적이 가능하다. 선박이 움직이는 패턴을 알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선박이 어떤 어종을 획득하는지 알 수도 있다.
사진 기자들 역시 머신러닝을 활용할 수 있다. 미국 통신사 AP는 지난 리우 올림픽 당시 기자가 갈 수 없는 장소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인공지능으로 촬영했다. 천장에서 바라본 각도의 경기 사진 같은 것들이 그 예다. 머신러닝은 인간이 찍을 수 없는 각도에서 장시간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