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MBC·SBS 메인뉴스 재꼈다

26일 방송에서 8.5% 역대 최고시청률…동시간대 MBC 4.8%, SBS 4.2%

2016-10-27     정철운 기자

25일 창사 이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JTBC '뉴스룸'이 26일 방송에서 전날 기록을 갈아치웠다. 동시간대 MBC '뉴스데스크'와 SBS '8뉴스'는 JTBC '뉴스룸'의 절반 수준 시청률을 기록했다. 종합편성채널 메인뉴스가 지상파 메인뉴스를 시청률로 압도한 첫 번째 사례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뉴스룸'은 26일 방송에서 8.5%의 시청률(유료방송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기록인 8.085%보다 높은 기록으로 역대 최고치다. 시청점유율 역시 31.044%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 JTBC '뉴스룸' 26일자 방송 화면 갈무리.
이날 JTBC '뉴스룸'은 동시간대 방송된 지상파 메인뉴스를 압도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4.8%의 시청률, SBS '8뉴스'는 4.2%의 시청률(이하 전국 가구기준)을 기록했다. 지상파 직접수신률이 3.6% 수준이어서 약간의 오차는 있지만 지상파 전국 가구 시청률과 종합편성채널 유료방송가구 시청률을 동일선상에서 비교해도 큰 무리는 없다.

종합편성채널 메인뉴스가 동시간대 지상파인 MBC와 SBS 메인뉴스 시청률을 거뜬히 넘어선 것은 종합편성채널 개국 이래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전 국민적 관심사인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JTBC가 가장 적극적으로 진실에 다가서는 보도에 나서고 있는 결과다.

▲ 26일 오후 광화문에서 박근혜 하야를 요구하는 시민들이 JTBC를 시청하는 모습. ⓒ이치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