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에만 실린 "원전건설 멈춰야" 여론조사
국민 10명중 8명 "신고리 5·6호기 원전 백지화 및 재검토"… "전면중단" 응답은 서울 42.4 부울경은 50.2%
2016-10-12 정철운 기자
경주 지진 이후 국민 10명 중 8명은 지진 위험지역에 지어진 원자력발전소의 가동을 중단하고 안전점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원전 가동 중단에 따른 전기 공급 차질 우려보다 지진에 따른 원전 사고에 대한 우려가 압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이 같은 여론조사는 결과는 전국종합일간지에선 찾아볼 수 없었다.
환경운동연합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4일 전국성인남녀 1078명을 대상으로 지진과 원전의 안전성과 관련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6월 건설허가가 난 신고리 5·6호기 원전건설에 대해 전면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41.5%, 추진을 중단하고 재검토하자는 의견이 39.6%로 나타났다. 활성단층이 자리 잡은 지역에 위치한 신규원전건설 백지화 및 재검토 의견이 80.7%로 매우 높게 나타난 것으로, 이는 경주 지진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