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 겪는 KBS 이사회, '표결 연기' 가능성
23시 이사회 표결소식 들렸으나 이후 '무소식'…양대 노조 "29일 05시부터 파업"
2014-05-29 정상근 기자
이사회가 길어짐에 따라 이사회 결과에 대한 다양한 소문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KBS 구성원들은 대체로 이사회에서 길 사장의 해임제청안 표결을 연기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해임제청안을 제출한 야권 추천 이사들은 28일내 표결을 주장했지만 격론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아직 길 사장에 대한 표결을 완료짓지 못했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28일 오후 11시 30분 경 KBS노동조합(위원장 백용규·KBS노조) 측이 이사회가 표결에 들어갔다고 밝힌 바 있으나 여전히 그 결과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한편 이사회의 해임제청안 표결 연기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KBS노조와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공동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이들은 앞서 길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즉 연기를 할 경우에도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KBS의 양대노조는 29일 05시부터 파업에 돌입키로 했으며 이날 오후 3시 공동파업출정식을 예고해 놓고 있다. KBS 사태는 점점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