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했다가 국군에 생포된 소말리아 해적 5명에 대한 재판이 대법원까지 가게 됐다.

17일 부산고등법원에 따르면, 석해균 선장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마호메드 아라이를 비롯한 해적 5명은 "형량이 과하다"며 상고장을 제출했다. 반면 검찰은 모든 해적을 공모공동정범으로 처벌해야 한다는 취지로 항소심 결과에 불복해 상고했다.

특히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아라이는 석해균 선장을 살해하려 했다는 이유로 유죄를 인정한 것은 잘못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징역 12~15년형을 선고받은 나머지 해적 4명 역시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을 윙 브리지로 내몬 것을 살인미수죄로 처벌한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1심과 2심에서 아라이에게는 사형을, 나머지 해적에게는 모두 무기징역을 구형한 바 있다.

   
지난 1월 구속된 소말리아 해적들이 수사본부가 있는 부산 동구 남해지방해양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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