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종합편성채널 ㈜jTBC가 21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세양빌딩 회의실에서 창립 발기인 총회를 열고 법인 설립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조선일보가 자본금 3100억 원을 납입하고 방통위에 법인등기부등본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중앙은 22일자 2면 <“jTBC, 세계 시장에 통하는 콘텐트로 미디어 빅뱅 주도하는 최고 방송 만들 것”> 기사에서 “이날 총회에는 ㈜중앙일보와 ㈜중앙미디어네트워크, ㈜디와이에셋, 일본 ㈜텔레비아사히, 터너아시아퍼시픽벤처, ㈜성우하이텍, 에스앤티중공업㈜, 대한제강, 에이스침대, 한샘 등 주요 주주와 일반 주주들이 자본금 4220억원을 납입하고 발기인으로 참여했다”며 “jTBC의 자본금은 지난해 말 종합편성채널사업자로 선정된 4개 컨소시엄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라고 밝혔다. 

   
3월22일자 중앙일보 2면
 
jTBC에는 중앙미디어네트워크 25%, 중앙일보 5% 등 중앙일보 그룹이 30%의 지분으로 최대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모두 127개(명)의 법인과 개인이 주주로 참여했다고 중앙쪽은 밝혔다. jTBC에는 한네트도 1.18%(100만주, 50억 원)의 지분 참여를 하고 있으며, 셋톱박스업체 ㈜우전앤한단, 일동제약도 지분 참여를 했다.

이날 발기인 총회에서는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과 남선현 중앙일보 방송담당 사장이 jTBC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또 홍두표 중앙일보 방송담당 회장과 임광호 중앙일보 재무담당 상무를 이사로 선임하고, 한상호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와 황의인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 원진 디와이에셋 대표이사 부회장, 후지노키 마사야(藤ノ木正哉) 일본 텔레비아사히 경영전략국장(이사)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jTBC는 23일 열리는 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종편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종편 사업자 승인을 받은 네 곳 가운데 아직 자본금 납입 등의 절차를 마치지 않은 곳은 동아일보(4076억 원)와 매일경제신문(3950억 원) 두 곳이다. 방통위는 1기 방통위의 마지막 전체회의가 오는 23일로 예정돼 있어 종편 선정사들에게 22일까지 관련 서류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한 바 이다. 방통위는 정당한 사유가 있으면 서류 제출 기한을 1에 한해 3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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