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사건검열제 폐지를 기념하는 대규모 기념콘서트 ‘자유’가 7일부터 3일동안 열린다.

지난 69년 미국 ‘베이붐세대’들의 기성세대에 대한 반항과 연대를 노래했던 ‘우드스탁페스티벌’과 견주어 ‘한국판 우드스탁’으로 불리는 이번 공연에는 사전검열로 가장 큰 위협을 받았던 포크와 록음악인들이 대거 ‘노 개런티’로 참여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공연의 가장 큰 의의는 언더그라운드 음악인들의 활발한 상상력을 부추길 기초를 제공하는 한편 주류시장과는 다른 시장과 유통구조를 모색하는 데 있을 것이다.

△7일 = 윤도현, 정태춘·박은옥, 강산에, 장사익, 안치환, 양희은(서울대 문화관)
△8일 = 천지인, 삐삐밴드, 꽃다지, 정태춘·박은옥, 노래를 찾는 사람들, 신성우, 시나위(〃)
△9일 = 조국과 청춘, 한영애, 크래쉬, 조동진, 넥스트, 정태춘·박은옥(서울대 노천극장).

한편 이번 공연과는 별도로 서태지와 아이들이 공륜의 심의 결과 가사가 없는채로 4집에 녹음됐던 <시대유감>의 가사를 복원해 앨범을 제작,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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