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제공사업자들이 결합상품을 본격적으로 내놓기 시작했다. SK브로드밴드(사장 조신)는 초고속인터넷, IPTV, 인터넷전화 3가지 서비스를 묶은 새로운 상품 '브로드앤올'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현재 결합상품 '브로드앤세트'가 각각의 서비스에 10∼20%의 요금을 할인해 주는 것과는 달리, 이번에 출시한 '브로드앤올'은 3가지 서비스를 통합해 단일 요금으로 제공하는 단일 상품 개념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초고속인터넷 광랜 고객이 3년 약정하는 것을 기준으로 3만3000원이다. SK브로드밴드 쪽은 이 가격이 KT나 LG파워콤 등 경쟁사보다 6∼10% 가까이 저렴하다고 밝혀 출혈경쟁이 시작될 것인지 주목된다.

   
  ▲ ⓒSK브로드밴드  
 
한편 SK브로드밴드(옛 하나로텔레콤)의 기존 초고속인터넷('브로드앤') 고객도 '브로드앤올' 상품으로 변경해 3만3000원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단 '브로드앤올' 상품 구성에서 IPTV는 현재의 VOD(주문형비디오)중심의 서비스만 포함되며, 실시간 방송 서비스는 제공 일정에 맞춰 새로운 컨버전스형 상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박만식 SK브로드밴드 마케팅부문장은 "'브로드앤올'은 초고속인터넷 요금 수준으로 IPTV와 인터넷전화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경제적인 컨버전스형 상품"이라며 "회사의 슬로건인 'SEE THE UNSEEN'(누구도 못 보던 세상)처럼 고객이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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