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사장 김재호) 경력기자 최종 합격자에 세계일보와 한국일보 기자가 포함됐다.

3월 경력기자를 모집 공고를 내고 최근까지 전형을 진행한 동아일보는 취재기자 부문에서 3명을 최종 선발했다고 밝혔다. 합격자는 세계일보 2명, 한국일보 1명 등 총 3명이었다. 이들은 26일 동아일보 소집에 참가했다.

이들 모두 5∼6년차의 경력을 갖고 있었으며, 사회부와 경제부 출신이었다. 이들은 모두 회사에 사표를 제출했다.

세계일보의 편집국 관계자는 최근 잇따른 기자 이직과 관련해 "허탈하다. 젊은 기자들이 자꾸 타사로 옮겨 편집국 사기가 저하된 상태"라며 "회사가 일하는 데 동기부여를 못하고 있다는 얘기 아니겠냐"고 말했다.

동아일보가 사고를 통해 처음으로 선발한 방송PD 부문에는 예상보다 적은 2명을 최종 선발했다. 동아일보는 이밖에 교육섹션 취재 부문에서 1명을 더 선발해 모두 6명의 경력기자를 채용하는 것으로 공채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동아일보에 이어 조선일보도 경력기자 채용 결과를 곧 발표할 예정이어서 군소 신문사의 기자 이탈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