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장균 YTN 신임 사장이 취임했다. 우장균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공정방송’ ‘진실방송’ ‘재난안전방송’을 강조했다.

YTN은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 본사에서 우장균 신임 대표이사 사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우장균 사장은 1994년 YTN 기자로 입사했다. 이명박 정부 때 낙하산 사장 선임을 반대하다 해직돼 6년간 해직 생활을 했고, 복직 후 2018년부터 YTN 총괄상무를 맡았다. 한국기자협회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보도교양특별위원을 역임했다. 

우장균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투쟁에 참여한 분이나 참여하지 못한 분 모두 피해자라 생각한다. 가해자는 오직 언론을 장악하려는 검은 세력일 뿐”이라며 “해직자에서 사장으로 돌아온 지금 이 순간, 지난 세월 해직사태로 참담한 심정을 겪은 사원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을 표한다”고 밝혔다.

▲ 우장균 YTN 신임 사장. 사진=YTN 제공
▲ 우장균 YTN 신임 사장. 사진=YTN 제공

우장균 사장은 “공정방송을 위해 취재·제작·편성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더 나아가 지금까지 YTN 사장 가운데 보도국에 대해 지원은 최대화, 관여는 최소화하는 사장이 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짜뉴스가 사회적 문제가 되는 시대, YTN이 진실방송의 모범이 되도록 하겠다”며 “과실에 의한 오보를 방지하기 위해 팩트체크 시스템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연륜이 있는 기자들이 팩트체크 에디터가 돼 사소한 실수도 송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우장균 사장은 “‘위드 코로나’ 시대, 시청자와 시민들이 재난과 질병으로부터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재난안전 방송을 강화하겠다”며 관계부처와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우장균 사장은 공개 면접 때 “KBS와 함께 '재난주관방송사'로 지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KBS만 재난주관방송사로 지정돼 있는데 YTN이 추가 지정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YTN이 재난주관방송사로 지정되면 공적 역할을 강화할 수 있고, 관련 정부 예산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우장균 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2024년 9월 2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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