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9일)부터 네이버에서 구독 중인 언론사 편집판에 기획기사 편집 영역이 신설된다. 

네이버는 보도자료를 내고 “29일부터 각 언론사들이 언론사 편집판을 주요기사, 심층기획 영역의 두 영역으로 분리해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히면서 “언론사들의 차별화된 기획 기사에 대한 사용자 접근성을 높이고, 언론사별 편집 가치는 더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지금까지는 모바일에서 기존 언론사 편집판을 보면 메인화면에서 6개 기사가 노출되어왔으나, 네이버는 이를 주요뉴스와 심층기획 두 영역으로 분리해 성격에 맞는 기사들을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네이버는 “언론사 편집판을 두 개 영역으로 나눠 편집을 원하는 언론사들은 주요뉴스에는 해당 시점에서의 중요한 소식을, 심층기획에서는 언론사에서 장기간 취재한 특색있는 기획기사들을 편집해, 사용자들에게 더욱 폭넓은 기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공하는 언론사들은 해당 심층기획 기사 영역을 프리미엄 콘텐츠 제공 영역으로 변경해서 제공할 수 있어, 자사의 프리미엄 콘텐츠에 대한 사용자 접근성을 보다 강화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29일부터 개편되는 네이버 언론사 편집판. ⓒ네이버
▲29일부터 개편되는 네이버 모바일 언론사 편집판. ⓒ네이버

앞서 네이버는 지난 21일 공개한 ‘네이버 뉴스 추천 알고리즘’ 관련 QnA에서 “기획·심층 기사는 잘 보이지 않고, 속보·이슈성 기사만 잘 보인다”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기획·심층 기사는 작성되는 횟수가 적고, 일반기사와 구분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이 없으며, 사용자 데이터도 충분하지 않는 등 학습 데이터 확보에 어려움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획·심층 기사가 더 많이 추천되면 좋겠다는 취지에 적극 공감하며, 앞으로 이를 보완하고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개편은 네이버뉴스가 기획·심층 기사는 충분히 노출되지 않고 단순 인용 기사만 양산하는 구조라는 비판에 따른 변화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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