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에서 지켜야 할 ‘팩트체크’ 원칙 나왔다
대선에서 지켜야 할 ‘팩트체크’ 원칙 나왔다
팩트체크위원회, 언론사가 준수해야 할 검증 원칙 권고문 발표

A언론사는 ‘팩트체크’ 기사를 통해 여당 후보의 주장을 반박하며, 그 근거로 야당 후보의 주장을 썼다.

B언론사는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힘든 후보자의 ‘의견’을 무리하게 검증해 ‘거짓’으로 단정했다.

C언론사는 여러 후보 가운데 특정 후보에 대해서만 지속적으로 팩트체크 기사를 내보냈다.

이와 같은 기사는 ‘팩트체크’라는 표현을 기사에 넣더라도, 제대로 된 팩트체크라고 보기 힘들다.

SNU팩트체크의 의사 결정기구인 팩트체크위원회(위원장 이민규 중앙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와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는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제휴 언론사가 공동으로 준수해야 할 검증원칙에 대한 권고문을 발표했다.

팩트체크위원회는 “부실한 검증은 언론의 불신을 초래할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민주주의의 핵심 제도인 선거에서 한국 언론이 아무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멍에를 지게 될 것”이라며 제대로 된 ‘팩트체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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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위원회는 권고문을 통해 △ ‘SNU팩트체크 원칙’을 준수할 것 △ 특정 정당이나 후보에 과도하게 치우치지 말고 다양한 후보들의 주장을 검증할 것 △ 언론사 간 교차 검증을 위해 노력할 것을 요청했다.

‘SNU 팩트체크 원칙’은 △ 검증대상은 실질적 근거를 동원해 사실성을 가릴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 어떠한 편견 없이 오로지 증거가 결론을 이끌어내도록 해야 한다 △ 근거 자료들은 확인 가능하게 뉴스 이용자들에게 공개되어야 한다 △ 팩트체크에 오류가 있다면 이를 정직하게 수정하고 공개적으로 알려야 한다 △ 팩트체크의 재원은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 팩트체크의 주체들은 정당이나 이해관계가 있는 단체의 구성원이어서는 안 된다 등이다.

이민규 팩트체크위원장은 “19대 대통령 선거를 기점으로 SNU팩트체크의 출범을 비롯해 한국 언론의 팩트체크 보도가 활성화 됐다면, 이번 20대 대통령 선거는 팩트체크 보도의 질적 도약을 이뤄내고 언론사 팩트체크가 공정하다는 유권자들의 신뢰를 얻어야 하는 중요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SNU팩트체크 팩트체크위원회의 권고문에서 제시한 원칙이 한국 언론 전반의 대선 팩트체크의 기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NU팩트체크는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에서 만든 팩트체크 기구로 회원사의 팩트체크를 큐레이션하는 서비스와 연수, 공모 등을 진행한다. 네이버가 SNU팩트체크에 금전 지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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