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동 KBS 사장이 회장 권한대행으로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을 이끈다.

양 사장은 지난 15일 터키 공영방송 TRT 사장인 이브라힘 에렌 전 회장이 물러나고, 가장 오랜 기간 부회장을 맡아온 사람이 회장직을 승계한다는 ABU 정관(9조7항)에 따라 회장 권한대행으로 ABU를 이끌게 됐다.

양 사장 임기는 차기 회장이 선출되는 오는 11월 ABU 총회까지다. 인도 PB 출신 샤시 벰파티 부회장과 일본 NHK 출신 마사가키 사토루 부회장과 함께 ABU의 주요 의사결정을 주도한다.

양 사장은 지난 2019년 ABU 도쿄 총회에서 회원사 만장일치 추대로 부회장에 올랐다. 지난 2011년 김인규, 2013년 길환영, 2014년 조대현, 2016년 고대영 사장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5번째로 ABU 수장을 맡았다.

ABU는 1964년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방송발전을 위해 창설됐다. 아시아를 포함해 전세계 70여개 나라, 270여 회원사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미디어기관이다.

▲ 양승동 KBS 사장. 사진=KBS 제공
▲ 양승동 KBS 사장.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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