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일부 대선주자들이 여성가족부 폐지를 주장한 가운데 응답자의 48.6%가 여가부 폐지 주장이 적절하다고 답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TBS가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지난 9~10일 이틀간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여가부 폐지가 적절하다는 응답이 부적절하다는 응답(39.8%)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양극단의 결과값(매우 적절 31.4%, 매우 부적절 24.0%)이 상대적으로 높았는데, 성별과 정치 이념 성향에 따라 의견이 나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절하다”는 응답은 남성(59.1%), 30대(60.5%), 대구/경북(53.1%), 학생(51.4%), 보수성향층(63.5%),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층(67.2%), 국민의힘 지지층(71.0%)에서 많았다. 

반면, 여성(47.7%), 50대(44.2%), 광주/전라(53.4%), 블루칼라층(45.8%), 진보성향층(58.3%),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64.1%),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0.3%)에서는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 여성가족부 폐지 관련 여론조사. 자료=한국사회여론연구소
▲ 여성가족부 폐지 관련 여론조사. 자료=한국사회여론연구소

 

한편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29.9%), 이재명 경기도지사(26.9%),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18.1%) 순이었다.

지난주 대비 이낙연 전 대표(5.9%p↑)는 홀로 상승했고, 윤 전 총장(1.5%p↓)과 이 지사(3.4%p↓)는 동반 하락했다. 

이 전 대표의 경우 20대(22.7%), 학생(21.7%)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특히 여성(18.1%→26.0%, 7.9%p↑), 30대(17.0%→25.6%, 8.6%p↑), 광주/전라(22.9%→35.7%, 12.8%p↑)·대전/세종/충청(12.1%→23.8%, 11.7%p↑), 자영업층(6.2%→20.0%, 13.8%p↑)·화이트칼라층(13.8%→24.3%, 10.5%p↑),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25.7%→36.0%, 10.3%p↑), 민주당 지지층(28.3%→38.4%, 10.1%p↑)에서 크게 상승했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4.5%),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4.2%), 홍준표 의원(4.1%), 최재형 전 감사원장(2.5%),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1%), 정세균 전 국무총리(1.7%), 심상정 의원(0.9%) 순이었다.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ARS(자동응답)방식 100%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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