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의 온라인 이슈 대응을 위한 자회사 ‘조선NS’(News Service)가 출범을 앞둔 가운데 주요 매체에서 온라인 이슈에 강점을 보인 기자들을 채용하면서 업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조선NS는 7월1일 전후로 출범한다. 조선NS는 조선닷컴 페이지뷰에 상당한 역할을 해온 조선일보 724팀 기능을 확대 개편한 형태의 자회사다. 조선일보 편집국에서 조선NS로 가는 인원은 대표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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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NS 대표는 조선일보 장상진 산업부 차장이 맡는다. 6월 말 조선일보 인사가 나면 확정된다.

조선NS는 지난 5월25일 경력직 취재기자 모집 공고를 냈다. 6월 말 현재 10명 가까운 기자들이 충원됐는데 조선NS로 이직하는 기자들 명단이 도는 등 업계 관심이 모였다.

미디어오늘 취재 결과, 이가영 중앙일보 기자와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문지연 국민일보 기자 등이 조선NS에 합류한다. 명단에 있었던 최훈민 매일신문 기자는 22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합류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합류 여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포털 전송 기사 노출 빈도수가 월등히 많고, 온라인 이슈 대응에 강점을 가졌다는 특징이 있다. 

▲조선NS 채용공고.
▲조선NS 채용공고.

‘조선NS에 합류하는 기자들’ 명단에 등장했던 남형도 머니투데이 기자 역시 조선NS에서 접촉했지만 합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형도 기자는 ‘남기자의 체헐리즘’ 연재로 이름을 알린 기자다.

조선NS가 기존 매체에서 온라인 이슈에 강점을 보인 기자들을 흡수하면서, 내외부적으로 조선NS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 주요 매체들은 인력 유출을 우려해 조선NS로의 자사 인력 이동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선일보 노보에서 조선일보 기자들은 “피할 수 없는 변화”라면서도 “클릭 수만 좇는 기사가 조선닷컴을 도배하고, 기존 부서 업무는 또 그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를 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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