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이 포털사이트의 뉴스편집권을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도 지방선거에서 컴퓨터 활용능력 등 ‘공천 후보자 자격시험’을 도입하겠다는 방안에 대해 응답자 절반 이상이 찬성 의견을 나타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TBS가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지난 18~19일 이틀간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포털사이트의 뉴스 편집권을 폐지하고 이용자가 언론 매체를 선택해 구독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응답자 42.6%가 “찬성한다”, 42.1%는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 포털 뉴스편집권 폐지 여론조사 결과. 자료=한국사회여론연구소
▲ 포털 뉴스편집권 폐지 여론조사 결과. 자료=한국사회여론연구소

 

“찬성” 응답은 여성(45.2%), 40대(58.6%), 광주/전라(48.5%)·인천/경기(47.2%), 화이트칼라층(51.9%), 진보성향층(69.6%),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81.1%), 민주당 지지층(81.8%)에서 높았다. 

반면 “반대” 응답은 남성(47.0%), 30대(46.0%)∙20대(45.5%), 대구/경북(49.2%)∙부산/울산/경남(46.8%), 학생(60.1%), 보수성향층(60.5%),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층(66.5%), 국민의힘 지지층(67.3%)에서 높았다.

이준석 대표의 ‘공천 후보자 자격시험 추진’에 대해서는 응답자 과반 이상(57.4%)이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부적절하다”는 의견은 32.3%였다.

▲ 공천 후보자 자격심사 여론조사. 자료=한국사회여론연구소
▲ 공천 후보자 자격심사 여론조사. 자료=한국사회여론연구소

 

거의 전 응답층에서 “적절” 의견이 높은 가운데 특히, 남성(63.1%), 40대(64.0%)·20대(61.7%), 대전/세종/충청(64.0%), 학생(67.8%)·블루칼라층(66.1%), 중도성향층(62.4%),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층(63.0%), 국민의힘 지지층(63.0%)에서 높았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2%, 더불어민주당 29.4%였다. 이어 국민의당(7.5%), 열린민주당(6.0%), 정의당(4.6%) 순이었다. 지지정당 없음은 12.6%였다.

국민의힘은 60세 이상(51.6%), 대구/경북(52.0%), 가정주부(45.5%)·자영업층(43.9%), 보수성향층(62.5%),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층(58.5%)에서 높았다. 

지난주 대비 4.4%p 상승했으며 특히, 60세 이상(42.3%→51.6%, 9.3%p↑)·30대(31.7%→40.9%, 9.2%p↑), 부산/울산/경남(40.5%→47.9%, 7.4%p↑), 가정주부(34.9%→45.5%, 10.6%p↑)∙자영업층(34.3%→43.9%, 9.6%p↑), 보수성향층(53.3%→62.5%, 9.2%p↑)에서 올랐다.

▲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 자료=한국사회여론연구소
▲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 자료=한국사회여론연구소

 

민주당은 40대(41.0%), 광주/전라(37.3%), 화이트칼라층(36.8%), 진보성향층(58.2%),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66.6%)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지난주 대비 2.3%p 하락했으며 특히, 20대(22.0%→28.8%, 6.8%p↑)에서 올랐고 광주/전라(54.2%→37.3%, 16.9%p↓), 자영업층(34.1%→25.7%, 8.4%p↓)에서 떨어졌다.

이번 여론조사는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ARS(자동응답)방식 100%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9%다. 2021년 5월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셀 가중).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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