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서도 기자를 기레기로 부르는 게 당연하게 됐다. 소위 사이비 언론만의 문제가 아닌 이름 있는 유명 언론사도 어뷰징을 반복하고, 선정적인 기사와 왜곡 보도로 신뢰를 잃어 버린 사이 기레기란 단어는 보통명사가 됐다. 기자는 공공의 적이 돼가고 있다. 그렇다고 기자에 대한 혐오가 용인돼야 할까? ‘미디어 오물오물’에선 노지민 기자가 이런 욕 먹을 만한 주제를 다뤘다. 해외에서 벌어지는 소수자에 대한 혐오가 소수자인 기자에 대한 혐오로 더욱 중첩돼 나타나는 과정과 영국의 대응 방식을 다뤘다. 또 국내에선 기자들이 기레기로 불리게 되는 과정을 짚으면서도, 기자를 비판하는 영역과 혐오를 분리하는 논의 진행 과정을 살펴봤다. 기자에 대한 혐오가 소수자 옹호 기사를 쓴 기자에게 더욱 쏟아지는 문제는 결국 차별금지법 논의와도 맞닿는다는 진단은 새겨들을 만하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