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TBS에 대한 서울시 지원예산 400억원의 집행내역과 계약서 없이 김어준씨에게 고액 출연료를 지급한 사실에 대해 감사원 감사 청구 의결안 상정을 요구하다 회의장에서 전원 퇴장했다. 이 과정에서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정권 들어 서울시가 협찬한 TBS 광고 현황을 보면 2015년 1억300만원에서 2020년도 20억4900만원으로 20배가량 뛰었다”며 “비트코인에 버금가는 문트코인”이라고 말하자 조승래 의원이 강하게 반박했다. 조 의원은 “서울시에 공공기관들의 광고비가 늘어났다는 게 대통령하고 무슨 상관이 있겠느냐”며 “문 정부가 출범한 이래로 서울시 산하 기관에 광고비가 늘었다. 그래서 문트코인이다. 이게 무슨 논리의 비약도 이런 논리의 비약이 있을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대통령이 서울시 산하 기관에 TBS 광고 내라고 지시한 바도 없는데 이게 왜 문트코인이냐는 것. 이날 국민의힘 과방위 위원들은 감사원 감사 청구를 민주당이 받아들이지 않자 결국 전원 퇴장을 택했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부터 시작된 TBS 감사원 감사 청구안 상정 요구와 감사원이 아닌 서울시 감사를 받으라는 민주당 의원들의 반박과 퇴장 과정, 그리고 이원욱 과방위 위원장의 쿨한 마무리를 영상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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