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딸의 인턴 동기를 고소한 게 아니라 고소해 놓고 보니 인턴 동기” 미디어 오물오물에선 동아일보가 사장 딸 기자 공개채용 과정 의혹을 보도한 MBC에 정정 보도 민사소송을 제기한 이유를 다뤘다. 동아일보는 MBC 보도에 억울한 듯 보였다. MBC가 뉴스데스크 앵커 멘트에서 “동아일보 김재호 사장의 딸이 동아일보 회사의 인턴을 거쳐 기자로 최종 합격했는데 동료 인턴이 김 사장 딸의 합격 과정이 과연 투명하고 공정했는지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자 동아일보사가 이 동료 인턴을 형사 고소했다”고 했다. 즉 단체 톡방에서 김 사장 딸의 합격 과정을 문제제기한 사람이 동아일보 채용 인턴에 참가한 줄 알고 고소한 게 아니라, 성명불상자를 고소했더니 딸과 인턴 동기였다는 것이다. 그런데 MBC가 딸의 동료 인턴을 콕 집어 고소했다는 식으로 보도했다는 것. 고소를 당한 인턴 동기는 김재호 사장 SNS에 들어갔다가 같은 인턴 동기가 김 사장과 아빠와 딸 사이임을 알게 됐다. SNS에 들어가면 두 사람 사이를 알 수 있어 공개 채용에 의구심을 갖고 글을 쓴 것. 그렇다면 MBC는 과연 뭐라고 정정해야 할까? “동아일보에 대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동아일보는 누군지 모르고 고소했지만, 그 사람이 인턴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feat. 정상근)라고 해야 할까? 그리고 그 사람이 나중에 인턴인 줄 알았으면 동아일보의 고소는 아무 문제가 없는 걸까? 미디어 오물오물에선 동아일보가 그렇게 고소를 할 만큼 억울해할 사안인지 짚어봤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