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산하 국방홍보원이 발행하는 국방일보가 이름 오기로 배포를 중단하는 일이 벌어졌다. 배포 중단은 창간 이래 처음이다. 국방홍보원은 경위 파악에 나섰다.

지난 14일자 국방일보는 전날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의 한국 이름 ‘우병수’를 ‘우병우’로 잘못 게재했다. 이에 국방부는 “14일자 신문 13만여부를 전량 폐기한다”고 했다.

▲국방부 산하 국방홍보원이 발행하는 국방일보가 이름 오기로 배포를 중단하는 일이 벌어졌다. 국방일보 14일자.
▲국방부 산하 국방홍보원이 발행하는 국방일보가 이름 오기로 배포를 중단하는 일이 벌어졌다. 국방일보 14일자.

국방일보도 홈페이지에 “제작상 미비점이 있어 14일자를 15일로 하루 늦춰서 배송한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송구하다”고 밝혔다.

‘우병우’는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 핵심 인사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떠올리게 한다. 국방일보는 신문 인쇄 막바지에야 오기를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임을 앞둔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지난 13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한미동맹재단이 주관한 환송 행사에 참여했다. 그는 이날 평택시가 수여한 명예 시민증과 한미동맹친선협회가 준 한국 이름 ‘우병수’가 적힌 족자를 선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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