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특별연설 이후 ‘남은 임기 국정 수행에 대한 기대가 낮아졌다’는 응답이 42.0%로 ‘기대가 높아졌다’는 25.4%, ‘기대가 그대로다’는 23.5%보다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9.0%였다.

12일 여론조사업체 에스티아이가 지난 10~11일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 4주년 연설 후 국정수행 기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자료=에스티아이
▲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 4주년 연설 후 국정수행 기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자료=에스티아이

 

▲ 장관 후보자들 임명 관련 여론조사 결과. 자료=에스티아이
▲ 장관 후보자들 임명 관련 여론조사 결과. 자료=에스티아이

 

또한 국민 절반 이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등 현재 논란이 되는 장관 후보자들 임명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당한 자격을 갖추지 못했으므로 임명해서는 안된다’는 응답이 57.5%였고, ‘다소 논란이 있더라도 종합적인 자질과 원활한 국정운영을 생각해 임명해야 한다’는 응답이 30.5%였다. (‘기타’ 7.4%, ‘잘 모르겠다’ 4.6%) 

더불어민주당, 열린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임명해야 한다’는 응답이 우세한 반면, 국민의힘, 정의당,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임명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이에 이준호 에스티아이 대표는 “대통령 특별연설에서 현행 청문회 제도의 문제점에 대하여 짚었음에도 논란이 되는 후보자들에 대한 국민적 평가는 여전히 싸늘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민심의 첫번째 시험대에 오른 격인 신임 민주당 지도부의 고심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 지난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 지난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한편 내년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52.5%로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는 의견(36.8%)보다 많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0.7%로 나타났다.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는 윤석열(35.3%), 이재명(27.7%), 이낙연(10.2%), 홍준표(7.4%) 후보 순으로 나타났다. 안철수(4.3%), 정세균(3.5%), 유승민(1.9%) 등이 뒤를 이었다. (‘그 외’ 2.8%, ‘없음’ 4.4%, ‘잘 모름’ 2.6%)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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